축제참여 합의방안 도출 주문
“미봉합땐 내년 예산 동조못해”

“의회도 불참하겠다.”

개막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횡성한우축제 참여방안을 놓고 횡성군과 횡성축협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횡성군의회가 집행부와 축제주최측에 적절한 합의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축제참여불가’라는 강공책을 제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변기섭 횡성군의장과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은 13일 오전 군의장실에서 권순근부의장,방창량 축산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횡성축협조합원의 횡성한우축제 참여방안을 놓고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변 의장과 권 부의장은 “횡성한우축제는 지역주민의 화합과 횡성한우의 홍보가 목적인데 오히려 지역주민의 갈등을 부추긴다면 행사를 개최할 이유가 없다”며 “군과 축협측이 한발 양보하면서 축제참여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주문했다.이어 “한우축제와 횡성한우브랜드 단일화를 놓고 지속적으로 갈등과 반목이 이어진다면 올해 축제 참여는 물론 내년도 축제예산을 수립하는데 동조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달해 향후 군과 축제 주최측인 문화재단의 대응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은 “횡성한우 브랜드단일화는 이미 수년전부터 추진해 온 정책이고 축협측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렸다”며 “하지만 횡성한우축제 기간 ‘횡성축협한우’와 ‘횡성한우’로 이분화된 브랜드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더 큰 혼동을 줄 수 있고 축제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단일브랜드로 개최할 수 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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