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단체, 문 대통령에 요청

독립유공자 단체가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 지명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의 임명 철회를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낮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문 대통령과 오찬후 A4용지 2장 분량의 ‘대통령님 요청사항’을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추진위는 이 문서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광복회 등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는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의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보훈정책은 군사정권에서 군 위주 정책들이 이어져 왔고 상대적으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책은 미미했다”며 “군사정권 시대처럼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군출신 인사를 임명한다면 군 위주의 보훈정책으로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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