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국제공항 점거 시위대에 붙잡힌 중국 기자      (홍콩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매체 ‘환구시보’ 소속 기자가 1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이틀째 점거 시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붙잡혀 있다. 환구시보는 14일 “시위대가 홍콩 공항에서 열린 불법 집회 도중 한 명의 관광객과 한명의 기자를 폭행했다”면서 “시위대는 이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lee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중국 매체 ‘환구시보’ 소속 기자가 1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이틀째 점거 시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붙잡혀 있다. 환구시보는 14일 “시위대가 홍콩 공항에서 열린 불법 집회 도중 한 명의 관광객과 한명의 기자를 폭행했다”면서 “시위대는 이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14일 홍콩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고 심각한 폭력을 저질렀다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사무소(중련판)은 성명을 내고 시위대가 전날 홍콩 공항에서 집단 폭행과 불법 감금을 저지른 것에 분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위 참가자들이 이른바 ‘평화·이성·비폭력’의 가면을 벗은 채 공항 운영을 마비시키고 홍콩의 국제적 명성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취재하던 환구시보 기자를 불법적으로 붙잡아놓고 야만적으로 구타해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련의 행위는 문명사회의 마지노선을 완전히 넘은 것으로 “이미 테러리스트들의 폭력 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 정부는 전날도 홍콩 시위에 대해 “테러리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었다.

범죄자 본토 송환 법안 반대로 시작된 시위는 3달째 계속되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가 지난 11일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한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하자 분노한 시위대는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공항을 마비시켰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