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30위 진입시 투어챔피언십행
2000포인트 놓고 경쟁 돌입


속초출신 김시우(24·사진)가 15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전,1차전을 통과한 안병훈·임성재·강성훈과 함께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기록,최종합계 9오버파 293타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3위(종전 45위)로 상위 7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BMW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쉽에 출전하기 위한 2차 관문이다.노던 트러스트-BMW챔피언십-투어챔피언십로 이어지는 3개의 플레어오프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는 각대회 상금과는 별개로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약 182억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김시우 등 선수들은 이번 2차전 경기에서 상위 30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3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김시우는 1차 관문을 통과한 한국인 4인방 중 가장 최근 3차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김시우는 2016년 이 대회에 출전,끝까지 살아남으며 투어 챔피언십 공동 10위,페덱스컵 랭킹 17위를 차지했었다.하지만 이후 2017년과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에서 김시우를 비롯한 한국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최후의 30명에 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페덱스컵 랭킹 26위 임성재를 제외한 김시우·강성훈(42위)·안병훈(61위) 등 3명의 선수는 모두 30위권 밖에 자리하고 있어 한국선수들의 3차전 진출 전망이 그다지 밝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무려 200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실제로 패트릭 리드(미국)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포인트 2000점을 획득하며 랭킹 50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정승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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