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 춘천 방문 눈길
김진태 의원 당내 입지 굳혀
민주당 입지자 김 의원 견제
후보 자원 적임자 찾기 고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정을 바꿔가며 춘천을 방문하자 춘천권에도 총선열기가 조기 점화하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강원도를 방문한 황교안 대표는 당초 산불피해 복구 상황과 군부대 해체로 인한 접경지 경기침체 상황 등을 보고 받기 위해 고성과 양구만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전날(12일) 오후 김진태 의원 지역구인 춘천을 추가했다.

황 대표는 춘천에서 당원간담회를 갖고 총선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저녁까지 함께하고 서울로 향했다.지난 전당대회에서 김진태 의원과 대결했던 황 대표는 “김 의원과 손 잡고 좌파 정권을 몰아내겠다”고 했다.

올초 5·18관련행사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흔들렸던 위상과는 달라진 대목이다.김 의원은 14일 “당이 많은 기대를 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맞선 민주당은 허 영 도당위원장과 유정배 대한석탄공사사장이 공천전에 뛰어든 상태다.허 위원장은 최근 SNS를 통해 김 의원이 조 국 법무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 투입된 것을 두고 “공안검사 조서 쓰듯 덤벼들지 말고 잘 알아야 할 것에 눈 떠주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김 의원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유 사장은 “김 의원과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돼야한다”며 당원모집과 지역관리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후보자원으로 관리하고 있다.이해찬 대표가 최근 “강원도에서 인물을 잘 공천하게 되면 총선에서 충분히 해볼만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홍 부총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이 김 의원의 3선 연임 도전에 힘을 실어주는 동안 민주당도 김 의원과 맞설 적임자론을 놓고 후보자들간 한 치 양보없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오세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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