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해체중 15층 높이서 발생
부상 외국인 2명 병원서 사라져

▲ 14일 오전 8시28분쯤 속초시 조양동 S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추락,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속초소방서
▲ 14일 오전 8시28분쯤 속초시 조양동 S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추락,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속초소방서

14일 오전 8시28분쯤 속초 조양동의 S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화물용 승강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3명이 모두 숨지고 지상에서 작업 중인 외국인 근로자 등 3명이 다쳤다.부상자 중 1명은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우주베키스탄 국적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지 않고 종적을 감춰 경찰이 소재 파악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31층 규모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작업용 승강기 해체작업을 진행하던 중 15층 정도에서 추락했다.사고가 난 승강기는 일반적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승강기로 아파트 시공사의 하도급을 받은 승강기 전문 업체가 설치·해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사 현장에는 총 4기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었으며 최근 해체 작업을 시작해 2기는 철거된 상태였다.경찰은 자재를 운반하는 구조물이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의무 소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31층 규모로 232세대와 오피스텔,상가 등이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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