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군청 앞 1000명 집결
지역통과 절대 불가 요구
입지선정위 밀실 구성 규탄

홍천 남면·동면·서석 등 3개면 주민들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500kV HVDC)홍천 통과 백지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홍천군 송전탑 반대주민 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군청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해 송전선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 시위를 열고 한전의 송전탑 설치 부당성을 전체 군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는 횡성 청일에서 홍천 서석면 청량·어론리를 거쳐 동면 노천·좌운·월운·후동리,홍천읍 삼마치,남면 월천·시동·유목정·신대리 등을 통해 양평으로 이어진다.

남면과 동면 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홍천군 송전탑 반대주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송전탑 반대를 위한 연대차원에서 이날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서석지역도 지난 10일 청량리를 주축으로 송전탑 반대주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고영모)를 결성하고 송전탑 반대주민 대책위원회에 가입해 송전탑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3개면 주민들은 집회에서 송전탑 홍천 통과 절대 불가를 요구하고 송전탑 입지 선정위원회 구성·경과 대역 등의 밀실 추진을 규탄한다.또 도의원,군의원,이장협의회,농업인단체 등 지역 사회단체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등 송전탑 반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권성진 군송전탑반대주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집회를 통해 송전탑은 남면·동면·서석만의 문제가 아니라 홍천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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