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북섬 집단서식지화
불상 이전·현지 정비 검토

원주 매지저수지 거북섬에 위치한 도 유형문화재 제120호 ‘석조보살입상’이 거북섬내 가마우지로 인해 훼손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원주시역사박물관과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최근 흥업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매지리 석조보살입상 보존·정비를 위한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가졌다.주최 측과 주민들에 따르면 석조보살입상이 위치한 거북섬이 최근 수년 간 가마우지의 집단 서식지로 변해 이들 새의 분비물 등으로 표면이 일부 파괴되고 있는 데다 심한 기후변화가 겹치면서 훼손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문화재연구소는 이날 불상 보존을 위해 현지 정비와 이전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현지 정비는 불상의 섬 내 위치 이동과 고사목 정비가 전제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전 위치는 매지저수지 인근 또는 역사박물관 등이 제기됐다.시는 이날 제기된 방안과 의견을 종합,불상의 온전한 보존과 함께 거북섬 일대의 환경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남미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