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고품질 초유 무상공급
공급량 2년새 4.5배 이상 증가
비용절감·한우 품질향상 기여

고품질 초유를 무상공급하는 ‘횡성 송아지 초유은행’이 축산농가에 큰 호응을 얻으며 명품한우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상훈)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건강한 송아지 사육을 위해 도입된 ‘횡성 송아지 초유은행’은 낙농가에서 초유를 공급받아 저온살균과 면역물질 성분검사를 통해 최고 품질의 안전한 초유를 지역 한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7년 초유공급량이 85농가 139두를 대상으로 145ℓ를 공급하는데 그쳤지만 2018년 317농가 571두에 653ℓ를 공급,전년대비 4.5배 증가했다.올 들어서도 지난 7월말 기준 공급량이 387호 660두에 696ℓ에 달하며 이미 지난 해 총공급량을 넘어서고 있다.

지역 축산농가는 그 동안 초유량이 적고 어미소의 난산,수유 미숙으로 인해 초유 공급을 희망하는 농가가 많았지만 가격이 비싸 초유구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군이 한우육성사업의 하나로 수유은행을 운영하면서 한우농가의 신청도 해마다 쇄도하고 있다.

최현식 군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담당은 “매년 급증하는 초유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초유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고품질 초유공급은 명품 횡성한우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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