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배점 ‘4 → 14 ’ 변경 통보
재지정 평가서 최대 변수 불리 전망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유일한 자사고인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 차기 재지정 평가에서 사회통합전형 항목 배점을 대폭 상향하기로 예고해 주목된다.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선발전형인 사회통합전형은 지난 6월 전북 상산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 항목으로 자사고에게는 ‘불리한 평가 항목’로 여겨지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달 초 민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민사고 지정 연장을 의결한 직후 사회통합전형 항목 배점을 4점에서 14점으로 3배 이상 높일 계획을 민사고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사회통합전형 항목 배점이 올라가면 학교운영,교육과정 운영 등 다른 평가영역의 배점은 낮아지게 된다.이에 따라 오는 2024년 상반기 이뤄질 재지정 평가에서 사회통합전형 항목이 민사고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교육청 내에서는 사회통합전형 항목 배점 상향조정으로 재지정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배점이 늘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장학금 지급을 해야한다”며 “민사고 건학이념으로 봤을땐 불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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