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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막말도 해악이다

조미현 mihyunck@kado.net 2019년 08월 16일 금요일

심리학자 비고츠키는 ‘언어와 사고는 서로 독립적으로 발달하다 점차적으로 교차한다’고 말한다.말은 개인 인격과 품성의 바로미터라는 것이다.거칠고 공격적인 말을 쓰는 사람들을 삶에서 경계해야하는 이유이다.막말 정치인들은 비난을 받으면 사과는 하는데 진정성있어 보이지는 않는다.품성을 쉽게 바꿀 수 없기에 막말도 고칠 수 없음을 이미 간파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어쩌면 막말이 왜 잘못되었는지 감각조차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그래서인지 막말구설수의 장본인은 늘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니 탯줄을 따라 니코틴이 들어가고 그러면 그 탯줄과 연결된 뱃속 태아는 고통에 몸부림을 친다.미국에서 본 금연광고 영상이다.사람들이 끔찍한 느낌을 받아 그 행동을 안하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는 음주운전 마약 에이즈 등 계몽성광고에 사용한다.처음 볼 때는 잔상이 오래 남을 정도로 충격적인데 나중에는 채널을 돌려 회피하는 광고이다.

사람의 뇌가 부정적메시지를 보면 충격에 머무르는 것만은 아니다.오히려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생각을 피하도록 만들어졌는데 프로이트는 이를 ‘방어기제’로 설명한다.싫은 상황을 만나면 뇌가 무의식적으로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피하게하는 시스템을 작동한다는 것이다.결국 막말의 효과가 오래못가고 외면당하는 것은 막말을 싫어하는 우리의 뇌가 방어기제를 작동하여 부정적 정보와의 대면을 막기 때문일 수 있다.막말의 내용보다 막말사용자의 존재만 각인되어 남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정치권의 막말은 주로 인신공격형 정쟁유발형으로 카타르시스는 커녕 모욕감주는 비방으로 영향력이 거의 없다.유명세를 얻겠다는 셈법으로 막말을 선택했다면 치러야할 대가도 작지않음을 감안해야한다.평생 지울 수 없는 막말 당사자 낙인의 주홍글씨가 바로 그 대가이다.막말전력이 화려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엊그제 대통령에게 쪼다 짓 하지말라고 비판했다.치졸한 막말정치를 못 벗어난다.영국 정치가 와이드빌은 ’현자의 입은 마음 속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입 안에 있다’고 말한다.

조미현 교육출판국장 mihyunc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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