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실·국 73개 과 개편안 발표
“현안 정책 발전위해 전담과 필요”
“기획-실행 ‘옥상옥’ 논란 불가피”

강원도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모델을 착안,조직개편안에 담은 기획관실 내 미래전략과 신설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강원도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도는 2개 국과 8개 과를 증원한 13개 실·국 73개 과로 개편안을 마련한 가운데 도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기획조정실에 미래전략과를 신설했다.

미래전략과는 도정비전과 전략을 수립,미래전략을 총괄적으로 대응하며 기획행정 및 사회문화,교육분야와 각 실·국·본부 시책 개발을 최종 전담하게 된다.미래전략과는 3개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13개 실·국을 각 부문별로 2개 팀으로 나누고,조사분석팀을 둬 각 부문 사업 전략에 대한 파급효과 및 세부분석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과 신설을 놓고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기획과 실행부서간 협업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혼선에 따른 ‘옥상옥’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 기획관실이 미전과의 전신 형태로 운영한 TF가 해외출장 등을 통해 사업을 마련,실무부서에 통보했으나 해당과에서는 “생색은 다른 부서가 내고 궂은 일은 우리가 하느냐”는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 주요현안 정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전담과가 필요하다”며 “강원연구원과의 체계적 공조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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