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은 이날 오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수년째 레고랜드 사업에 가로막혀 일반인들은 추모탑을 오가는 것 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의 행패가 도를 넘고 있는 요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탑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서는 안된다”며 “최문순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추모탑 장소 이전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는 광복회 도지부와 추모탑 이전 안건을 논의해 왔던만큼 이 지부장의 공개 비난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추모탑 이전 현안과 관련해 도유지 제시 등 관련 의견 조율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광복절 경축식 공개석상에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