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업체 150여억원 매입 계약
시, 활용계획 실효성 중점 점검

속보=10년 째 방치상태인 춘천 위도(본지 5월2일자 16면 등)에 대해 위도 채권단이 중심이 된 법인 업체가 소유권 이전을 완료,위도가 10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15일 춘천시에 따르면 해당 법인 업체는 지난달 위도에 대해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이곳은 지난해 말 한국자산신탁과 위도 24만㎡를 150억원 이상 가격에 매입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잔금을 납입해왔다.

해당 업체는 내달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하기로 해 10년 째 허허벌판 상태인 위도 활용 계획이 확정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해당 업체 관계자는 “테마시설과 물을 이용한 콘텐츠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역시 위도 활용 계획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지난 2008년 당시 BTB리조트 개발이 대규모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위도를 매입한 이후 공전을 거듭해 사업이 실패로 끝나자 시의 행정감시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BTB리조트 개발에서 이름을 바꾼 BTB아일랜드의 자산은 2009년 말 기준 총 831억원,부채는 970억원에 달했다.당시 단기 순이익은 109억원 가량 적자였다.하지만 시는 사업비를 확보했다는 사업자 측의 말만 믿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지 않았다.

시는 활용계획의 실효성은 물론 투자자금의 출처가 확실한 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현재 위도는 관광지 조성 계획은 살아있고 건축허가만 취소된 상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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