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83% 오봉저수지 방류
하천 범람 대비 제방 등 보강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통과하면서 호우경보 속에 많은 비를 퍼붓자 강릉시 최대 상수원인 남대천 상류 오봉저수지가 방류에 들어갔다.

오봉저수지는 집중호우가 예보된 지난 14일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해 계속 방류량을 늘리면서 15일 오후 2시 쯤에는 최대 시간당 133만t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오봉저수지는 저수량이 만수량(1270만t)의 83%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상류 대관령과 왕산면 일원에 많은 비가 내리자 예방 차원에서 방류를 했다.

태풍 영향으로 강릉지역에는 15일 오후까지 시내를 기준으로 131.5㎜의 많은 비가 내렸다.시는 집중호우로 시내를 관통하는 남대천 수위가 올라가자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15일 남대천 천변터 주차장의 차량을 이동조치하는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오전에는 강동면 시동천 하루 교량에 상류에서 떠내려온 잡목 등이 걸리면서 통수에 지장을 초래,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강동면 직원들과 이·반장 등 지역주민들이 교량에 걸린 잡목을 제거하고,모래주머니로 제방을 보강하는 긴급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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