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분실물 찾아 택배배송
피서객 시청 홈피 감사글 올려

“아들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은 귀한 수영복을 해수욕장에 두고 왔는데,서울 집으로 돌려보내준 강릉의 친절에 감동했습니다.”

휴가철 요금과 수용 환경 등에 대한 피서객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피서객 김모 씨가 올린 친절 경험담이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일 서울 청량리에서 KTX를 타고 강릉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귀가 후 소지품을 정리하다가 수영복이 없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수영복은 아들이 생일 선물로 사준 것 이어서 김 씨 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 이었다.이미 하루가 지난 상태였지만,김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송정해수욕장 관리실로 전화를 했고,전화를 받은 아르바이트 학생은 해변과 샤워장 등을 샅샅이 훑는 수고 끝에 수영복을 찾은 뒤 사진을 찍어 김 씨에게 확인시키고,택배로 서울 집까지 보내주는 친절을 베풀었다.김 씨는 “처음 방문한 강릉에서 아름다운 송정바다와 푸른 솔밭 못지않게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고 송정동주민센터에도 감사 메일을 보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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