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에서 10대 2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1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9분께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변에서 피서객 2명이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출동시켜 박모(17·서울시)군은 구조했으나 이모(17·서울시)군은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하고 해군 고속보트, 민간선박 등을 지원받아 이군을 찾고 있다. 해경은 이군이 바다에 빠진 박군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들은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가 난 곳은 수영이 금지된 비지정 해수욕장이어서 안전요원도 없다”고 설명했다.  동해안에는 이날 너울성 파도로 물결이 높아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 수영이 금지됐다. 오후에 일부 해수욕장은 수심이 낮은 구간에서 수영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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