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미국을 겨냥해 홍콩은 내정 문제라며 간섭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콩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혼란으로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전인대가 결정할 경우 중국 정부가 무력 진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인대의 담화는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전인대 외사위원회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일부 미국 의원이 홍콩 시위대를 두둔하는 것에 강력한 불만을 표명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폭력 행위는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홍콩의 법치와 질서를 짓밟으며 홍콩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해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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