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캠핑 등 피서문화 변화
최근 5년간 동해안 방문 감소세
“양양 서핑같은 즐길거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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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과 호캉스(호텔 바캉스),캠핑 등 여름 피서문화가 다변화되면서 동해안 해수욕장 입장객이 줄어들고 있어 단순 해수욕 일변도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2018)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모두 1억3318만여명으로 2014년 2431만명,2015년 2578만900명에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2477만100명,2017년 2243만700명,지난해 1846만800명으로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올해는 17일 기준 동해안 해수욕장 입장객이 1740만9094명에 머물렀다.

반면 해외여행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행객은 4556만명으로 전년대비 7.9% 증가,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 3030만명,2016년 상반기 3494만명,2017년 상반기 3717만명,2018년 상반기 4223만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캠핑족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통계청 등이 파악한 국내 캠핑 인구는 2011년 60만명에서 2018년 600만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캠핑카 등록대수 역시 2007년 346대에서 지난해 9231대로 26배 급증했다.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호캉스’ 선호 분위기 역시 ‘해수욕 피서’를 초라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같이 다변화된 피서문화에도 강원도를 찾는 관광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가 7~8월 하계휴가철(특별교통대책 시행기간) 동해안 6개 나들목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2015년 77만9655대에서 2016년 78만5961대,2017년 98만8287대,2018년 98만9554대,올해는 102만444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김태동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양양은 서핑 하나로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동해안 다른 지자체들도 젊은이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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