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이면 우리 국민들은 떨리는 손으로 전기요금 고지서를 열어보고는 한다.전기를 아낀다고 아꼈는데도,에어컨 전원 버튼을 누르던 순간이 머릿 속을 스친다.

‘올해부터는 한국전력에서 누진구간을 확대하며 요금 부담이 줄었다는데 과연 우리 집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까’ 또는 ‘지금 에어컨을 틀어도 되는지’ 등 여전히 전기 사용과 요금에 대한 질문이 가득하다.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전은 주택용 전력 사용자에게 ‘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누구나 자신의 계량기만 확인하면,월 예상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용법은 간단하다.스마트폰 어플 ‘스마트 한전’,또는 웹사이트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고객번호와 계량기의 현재 지침만 입력하면 된다.한전에서는 지난 검침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간 사용량과 요금,그리고 월 예상 사용량과 요금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의 사용정보 비교나 사용량 추이도 함께 제공되므로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는 전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한전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초기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다.향후 한국전력공사에서 데이터 활용분야를 확장시키면,국민들은 전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요금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생활과 가장 가깝지만,마음에서는 멀게만 느껴졌던 전기 사용이 내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세상이다.

신지현·한전 철원지사 요금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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