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동 60세대 중 42세대만 분양
시 “형평성 문제로 가격 조정 어려워”

폐광지역 개발기금으로 건립된 삼척 도계 새롬아파트 일부 세대에 대한 일반 분양이 3년 되도록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삼척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부터 도계읍 새롬아파트 104동 60세대의 일반분양이 진행됐으나 3년이 되는 이달 현재 전체 70% 수준인 42세대가 분양됐다.42세대 가운데 일반 분양은 34세대이고,나머지 8세대는 시청 관련부서에서 관리전환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새롬아파트는 지난 1997년 시공업체 부도로 방치되던 중 시가 폐광지역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250여억원을 들여 도계읍 도계리 429번지 일원 1만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5층,200세대 규모로 건립했다.이후 2013년부터 강원대 삼척 도계캠퍼스 기숙사 등으로 일부 활용되다가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공임대(140세대),일반분양(104동·60세대) 형태로 전환됐다.그러나 일반분양 세대의 경우 분양을 시작한 지 3년이 되도록 아직 분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어 시의 고민이 깊다.

이에대해 의회 등 일각에서는 새롬아파트 미분양 공실에 대해 현재 분양가가 지역실정에 맞지 않아 분양가 조정 등 현실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지만 시에서는 현 분양가인 1억896만원은 2016년 6월 분양 당시 재산정 가격인 1억2100만원에서 10% 인하된 금액으로 더이상 인하하는 것은 현 거주 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새롬아파트 104동 일반 분양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한 결과 분양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며,분양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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