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별시’ 민선 7기 핵심 공약
고속도로 인접 접근성 장점
100억원 사업비 도·시 부담

‘영화특별시’를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춘천시가 영화종합촬영소 부지로 학곡리 원창고개 일원이 적합하다고 보고 행정절차에 착수,영화특별시 조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시는 최근 내부 검토를 거쳐 학곡리 원창고개 일원이 영화종합촬영소 부지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해당 부지는 고속도로와 인접,조양IC와 가까워 수도권 촬영팀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시는 2만4000㎡ 규모에 스튜디오 2동,공동작업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분장실,소품실,회의실,식당도 들어선다.사업비는 총 100억원으로 추산되며 시는 도와 각 50%씩 비용을 부담하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도에 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다.투자심사 결과는 10월 최종 결정된다.앞서 최문순 지사와 이재수 시장은 지난 5월 가진 면담에서 영화세트장 조성 필요성에 공감,공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영화종합촬영소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면 영화특별시 조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재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영화특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영화종합촬영소 설립과 영화인력 양성을 통해 촬영팀을 지속적으로 춘천에 유치,이를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해왔다.이를 위해 영상산업위원회를 발족했고 영상산업 전문가 육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정부 공모사업 탈락 이후 협의가 중단됐던 강원대와의 영화인력 양성에 대한 협의도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시는 강원대 측과 영화 후반부 작업인 CG기술이나 편집 부분에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규일 문화콘텐츠 과장은 “남양주 종합촬영소 운영 종료로 영화촬영팀들이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춘천에 영화종합촬영소가 들어서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화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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