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공장, 현수막 부착 등 홍보
“SNS 아사히 지분설 허위사실”

‘롯데주류(처음처럼)는 강릉시 대표기업 입니다.’

일본 제품 불매여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롯데주류 강릉공장이 “일본 자본과 무관한 강릉기업”이라는 홍보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소주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강릉공장 직원들은 최근 강릉지역 소비업소를 돌며 롯데주류가 강릉 대표기업이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수막에는 ‘연간 인건비 220억원,고용인원 435명,세금납부액 1882억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직원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업소 주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업소의 출입구 벽면 등에 현수막을 붙이고 있다.

롯데주류는 앞서 지난 12일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롯데주류 제품이 일본 제품’ 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며 “지분 관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또 소주 ‘처음처럼’이 1926년 강릉합동주조에서 생산하던 ‘경월’을 시작으로 1993년 ‘그린’,2001년 ‘산’ 소주까지 90년 맥을 잇는 브랜드라는 히스토리 홍보도 강화했다.

강릉공장은 SNS 등의 파장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공장의 생산이 위축되는 상황을 특히 경계하고 있다.공장 관계자는 “공장의 생산이 영향을 받게되면 결국 협력사를 포함 435명의 고용도 불안해지게 된다”며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