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630곳 진행
내년 공공부문 시범사업 실시
민간 600여곳 주민참여 과제

속보=춘천시가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심겠다는 계획을 발표(본지 8월8일자 16면)한 가운데 공동체 회복과 도시숲 조성 일환으로 2025년까지 지역 630여 곳의 담장을 허물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이재수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시 담장허물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시는 2025년까지 민간부문 600여곳,공공부문 30여 곳을 선정해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약 17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민간부문 담장허물기의 경우 개인주택 담장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을 받아 매년 100여 곳 씩 선정,추진한다.한 곳당 최고 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담장허물기는 공공기관과 학교를 대상으로 협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2020년에 시범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한 곳에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어 다양한 형태의 소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약사동과 소양로 도시재정비구역 4곳과 교동,조운동,약사동,근화동 등 도시재생뉴딜사업 4곳에서는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이번 담장허물기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57억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선 7기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무심기 프로젝트와 도심 녹지축 조성,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욱이 신규 아파트 단지와 주택단지가 들어설 경우에도 담장을 허물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담장허물기 사업이 지역 도시디자인,경관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6년 간 민간부문 600곳의 담장을 허물기로 하면서 주민 참여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수 시장은 “마을별 소공원 조성 사업 등의 예산을 확대하고 주민총회에서 담장허물기가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막혀있는 공간을 없애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지역 안전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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