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권고안 시·군 보류
도시장군수협의회서 수용 논의

강원도,시·군과 도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무상교복 예산 분담률을 놓고 벌이고 있는 신경전이 21일 분수령을 맞는다.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삼척 대명쏠비치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무상교복 예산 분담률에 대해 논의한다.앞선 이달 초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권고한 내년 ‘도-시·군 40%대 도교육청 60%’,2021년 이후 ‘50%대 50%’ 비율을 도,도교육청은 수용하기로 했고,시·군은 아직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시장군수협의회가 권고안을 받아들이면 6개월 동안 끌어온 무상교복 예산 분담률 논의는 종지부를 찍게된다.그러나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한다.그동안 다수의 시·군이 분담률 40% 이하를 견지해 온 점을 감안,도시장군수협의회가 권고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학생수가 군단위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춘천,원주,강릉시 등은 재정적인 부담이 커 또 다른 협상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월 초 도교육행정협의회를 남겨놓고 있지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결정이 되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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