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일 비 그친 뒤 8월 말까지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

19일 오후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19일 오후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에 해바라기가 피어 있다.
21∼22일 비가 온 뒤 본격적으로 가을철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 대전, 세종, 충남 일부, 전북 일부 지역에 발효된 폭염 특보는 이날 오후 비가 내리면서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내일(22일) 비가 그친 뒤 8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지 않으면서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를 계기로 사실상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셈이다.

그동안 통계를 보더라도 8월 중후반에는 더위 기세가 확연히 꺾였다.

서울에서 평년(1981∼2010년 평균)에 폭염(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마지막 날짜는 8월 16일이다. 열대야 역시 8월 16일에 마지막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서울에서 지난 14일 낮 최고기온이 35.7도를 기록한 뒤 줄곧 33도를 밑돌았다. 서울에서 열대야가 마지막으로 나타난 날 또한 지난 14일이다.

21∼22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50∼100㎜인 가운데 15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이날 오후부터 22일 오후 3시까지 1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북부, 울릉도·독도에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22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총 5∼1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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