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원 강릉시 연곡벌판에서 검은등칼새가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등칼새는 2006년 5월 28일 가거도에서 관찰됐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진 자료가 없는 등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 8.21 [심헌섭 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8일 강원 강릉시 연곡벌판에서 검은등칼새가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등칼새는 2006년 5월 28일 가거도에서 관찰됐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진 자료가 없는 등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 8.21 [심헌섭 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조류인 ‘검은등칼새’가 국내 최초로 강릉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등칼새는 유럽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 북부 등지에 서식하면서 아프리카 남부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이번에 발견한 검은등칼새는 지난 18일 강원 강릉시 연곡 벌판 상공을 지나는 50여마리의 칼새 무리에 섞여 비행하다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등칼새는 허리 부분에 선명한 흰색을 한 일반 칼새와 달리 전체적으로 균일한 흑갈색을 띤 것이 특징이다.

2006년 5월 28일 가거도에서 관찰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사진 자료가 없는 등 확실한 근거가 부족했다.

사진을 찍은 심헌섭 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은 “칼새 무리의 이동 시기를 맞아 관찰하던 중 허리에 흰색이 없는 칼새를 보고 눈물이 나도록 반가웠다”며 “검은등칼새의 국내 도래를 확인한 첫 사진기록으로 종의 서식과 이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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