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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향기 머금은 마을 머무르는 자체가 축제

[주말매거진 OFF] 원주 매화팜스테이마을
2004년 ‘팜스테이’ 이름표 달아
각양각색 농촌체험 힐링 선사
올 현재까지 1만 4000명 방문
감자·옥수수 캐고 다슬기 줍기
전통가옥 숙박 농촌 낮·밤 만끽

남미영 onlyjhm@kado.net 2019년 08월 22일 목요일

사방으로 흙빛 가득한 시골 농가는 짧은 머무름에도 숱한 깨달음을 준다.땅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물의 변화를 만끽하고 농부의 땀과 정직을 배울 수 있는 ‘팜 스테이’(Farm Stay).체험 교육은 물론 소박한 여행으로도 나무랄 데가 없다.이번 가을에는 흙 냄새,사람 냄새 가득한 원주 호저면 매호리 ‘매화마을’로 가보자.

가을로 향하는 길목에서 푸른 빛이 넘실대는 마을을 만났다.마을을 감싼 산의 형상이 마치 매화꽃과 같다고 해 이름붙여진 원주시 호저면 ‘매화마을’.봄이면 집 앞마당부터 마을길 한 가득 매화가 지천으로 널려 꽃 향기 가득한 축제가 열리고 여름과 가을,겨울 또한 정 있고 소박한 농촌 축제가 계속된다.매화향 가득한 이 마을은 지난 2004년 ‘팜 스테이’(Farm Stay)마을로 이름표를 달고 각양각색의 농촌체험으로 도시민에게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농촌에 머무르는 것 자체로 축제며 이벤트인 ‘팜 스테이’(Farm Stay).유난스러울 건 없다.비옥한 땅에 모를 심고 옥토를 갈아 고추며 감자를 심던 그들만의 농사‘일’을 ‘체험’으로 바꾸고 도시민들을 마을 안으로 들였을 뿐.이제는 심고 거두는 일련의 농사 일이 ‘팜 스테이’와 만나 농촌을 먹이고 살리는 효자가 됐다.

▲ (사진 왼쪽부터) 원주시 호저면 매호리 매화 팜 스테이 마을에서 유치원생들이 고구마를 캐고 있다. 가을 농작물 수확.단체로 마을을 찾은 고교생들의 땅콩캐기 체험이 한창이다.
▲ (사진 왼쪽부터) 원주시 호저면 매호리 매화 팜 스테이 마을에서 유치원생들이 고구마를 캐고 있다. 가을 농작물 수확.단체로 마을을 찾은 고교생들의 땅콩캐기 체험이 한창이다.

호저면 매화마을에서는 매년 3월 모내기와 봄나물 채취에 이어 6월이면 심은 감자를 캐고 옥수수를 딴다.뙤약볕에 심신이 지칠 때는 마을을 관통해 흐르는 작은 개천에서 민물고기며 다슬기 줍는 재미도 볼 수 있다.그 재미에 매년 수 천명이 이 작은 매화마을을 부지런히 다녀간다.올해 들어 현재까지 무려 1만4000명이 매화마을을 즐기고 누렸다.

봄,여름에 이어 가을로 접어들면 매화팜스테이마을의 인기는 배가 된다.봄에 심어놓은 고구마,땅콩을 수확하는 농촌 체험의 백미가 시작된다.두 손을 흙 속에 파묻고 이리저리 휘젓다보면 잘 여문 땅콩부터 어른 주먹의 두 배 만한 고구마를 손에 쥐는 일도 어렵지 않다.매화마을은 농촌도 쉬어가는 겨울에도 잘 저장해 둔 고구마로 체험객과 함께 떡을 만들어 나누고 황토를 이용한 천연염색과 천연 비누 만들기 등 실내 체험을 더해 겨울의 운치 가득한 팜스테이를 선사한다.이 뿐인가.잘 포장된 마트표 두부 대신 직접 콩을 삶아 두부를 쒀 볼 수 있고 짚풀로 계란꾸러미 만들기,화덕피자,우리밀 국수만들기 체험이 사계절 내내 있다.

매화마을의 농박도 빼놓을 수 없다.몇 해 전 주민들이 새로 지은 숙박동과 전통가옥에서 부담없는 숙박이 가능해 하룻밤 머물며 농촌의 낮과 밤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마을 가까이에는 7개의 봉우리로 된 칠봉이 섬강과 만나 장관을 이루고 간현유원지,소금산 출렁다리가 인접해 즐길거리도 즐비하다.코 끝을 울리는 그윽한 매화향에 다양한 농촌체험으로 추억을 쌓는 호저면 매호리 매화 팜스테이 마을.중앙고속도로 북원주IC로 나와 칠봉유원지 방면으로 10여분을 달리면 그곳에 매화마을이 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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