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두원 일부 주민 대책마련 요구
시 “행정복지센터 통해 공지 중”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 기반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덕두원 일부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덕두원1반 일부 주민들은 22일 오전 삼악산 로프웨이 공사 현장에서 춘천시와 시행사 측에 공사 완공 후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모(65)씨는 “케이블카가 운영 중인 닭갈비집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케이블카가 지나다니는 곳에 누가 와서 닭갈비를 먹겠느냐”라고 주장했다.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36)씨 역시 “케이블카 조성이 완료되면 손님들 사생활 문제,소음문제가 걱정된다”며 “암막커튼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문 닫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오순택 덕두원 1반 반장은 “케이블카가 지나다니는 바로 밑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며 “내 집 안이 훤히 보일 수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예방대책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공정별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지하고 있다”며 “당장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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