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사업 찬·반여론 팽팽
강릉시, 건립예산 추경 요청
시의회, 임시회 심의 이목집중

속보=강릉 주문진 전통시장 일대 주차타워 건립을 놓고 지역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8월8일자18면) 시의회에서 관련 추경예산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강릉시는 오는 26일까지 개회하는 제277회 시의회 임시회를 맞아 주문진 주차장 건립을 위한 추경예산 심사를 요청했다.

주문진 주차타워 건립사업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되고 있는 국고보조사업으로 대형버스 50대(소형차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이에 따라 총 90억원의 예산 가운데 1차분 국비 36억원과 시·도비 포함 60억원이 이번 시의회에 제출됐다.

시의회의 예산심사 결과에 따라 사업의 존·폐 여부가 사실상 갈릴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주문진 지역에서는 주차타워 건립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주문진읍 사회단체 등이 “주차타워 건립 예정지인 중앙 어린이공원이 도심지 내에 자리잡고 있어 심각한 교통난을 유발할 수 있다”며 부지 이전 방안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시장 상인회를 비롯 찬성 측에서는 “주문진 발전을 위해서는 주차타워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현안”이라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청은 주차타워 이전 가능성 타진에 대해 “전통시장 주변 주차장 조성은 주차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서 100m 이내 거리에 부지를 매입해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원안 고수 입장을 피력,강릉시 등의 해법 찾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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