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 민주당에 해결 요구
예타면제사업 지역참여 제안
이해찬 대표 “국회 반영 지원”

▲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가 22일 서울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시도 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가 22일 서울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시도 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문순 도지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와 당 소속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당차원의 강도높은 해결을 요청했다.

최 지사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 12명은 이해찬 대표,박광온 최고위원,조정식 정책위의장,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각 지역에 숙원 현안을 설명하며 ‘차질 없는 지방분권 추진’ 의지를 다졌다.이날 최 지사는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예타면제 사업 관련 지역 건설업체 의무 도급(40%)△‘국방개혁 2.0’에 따른 군 개편 대응△강원랜드의 가족형 휴양리조트 조성△전기차 조합 중심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 추진 방안 등을 건의했다.


최 지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관련,“관광객이 늘면서 등산로가 점점 넓어지고 돌과 나무뿌리가 드러나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며 “설악산을 보호하기 위한 도의 입장은 등산로를 폐쇄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강원도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친환경 오색삭도 설치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동의)와 국비지원(149억원)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이어 “당의 결정으로 전국에서 23개 사업,24조원 규모의 예타면제 사업이 결정됐는데 지역의무 공동 도급으로 지역 내 건설업체가 사업의 40%를 담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그는 또 “국방개혁이 군사 기밀로 분류돼 지역에서는 군부대 이전·해체 시기 및 병력 감축 인원 등을 알 수가 없어 지역 별 대책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사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당에서 국방부를 압박해달라”고 말했다.아울러 최 지사는 산불예산에 대해 “이제 남은 과제는 산불 원인을 제공했던 한전과의 분쟁 해결 문제다.소송으로 가지 않고 합의로써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내년도 예산 현안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 기재부나 경제 부처를 통해 요청한 예산 사업이 한 지자체 당 5~6건 정도 된다”면서 “대체적으로는 반영이 되고 있지만 절차가 미흡하거나 한 부분들은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다시 점검하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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