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중교류 음악제
양국 유명 음악가 대거참여
26일 강원대서 학술세미나

한국과 중국의 가곡이 한 무대에서 만나 어우러진다.오는 24∼26일 춘천에서 ‘한중교류 음악제’가 열린다.

강원작곡가포럼,강원대 음악학과,갈대꽃음악축제 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강원대와 카톨릭대,중국 후저우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중국 후저우시에서 처음 열린데 이어 올해 춘천에서 이어받아 개최한다.

24일 KBS춘천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리는 신작 가곡연주회에서는 김현옥 강원작곡가포럼 회장,정남규 원주시립합창단 지휘자를 비롯한 도내 유명 작곡가,소프라노 민은홍,피아니스트 박선희·전상영·주원,테너 김세일·가만은·왕지위,바리톤 송기창 등 한중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두 나라의 가곡을 소개한다.굴원의 시에 곡을 붙인 ‘구가·산귀’ 등 평소에 듣기 힘든 중국 가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연주회에서는 김계순·임상규·노유섭·유수륜·유인순 등 춘천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중청소년 교류음악회에는 피아노 탁호성,바이올린 장서연·김은비,트롬본 남건,테너 최정우,플루트 김승구 등 도내 클래식 음악 인재들이 대거 참여해 강원 클래식의 미래도 엿볼 수 있다.26일에는 강원대 예강홀에서 음악교육 학술세미나가 개최,김현옥 강원대 음악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김세일 학과장과 장지해 후저우대 교수가 대학 음악전공 커리큘럼에 대한 의견을 발표,토론한다.

김현옥 강원작곡가포럼 회장은 “음악을 통한 이해와 배려는 문화예술을 넘어 사회적,정치적 현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두 나라의 음악적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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