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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산책]4차 산업 기술인재 양성 시스템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

장덕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

데스크 2019년 08월 23일 금요일 8 면
▲ 장덕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
▲ 장덕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 영역은 산업계와 노동시장이다.인공지능,빅데이터,머신러닝 등 ICT 기술과 로봇기술의 발전은 향후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다.강철보다 단단한 신소재,절삭가공 기술 없이 재료를 만들 수 있는 3D 프린팅 등 신기술의 출현은 새로운 산업을 발전하게 하는 반면,기존 산업을 도태시킬 수도 있다.

지난해 맥킨지가 발표한 ‘기술 이동(Skill Shift)’ 보고서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단순노무직·단순서비스직 같은 기초 인지기능의 업무시간이 16∼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고도의 문장력,비판적 사고력,복잡한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인 상위 인지기능과 사회·정서적 기능은 7∼22% 증가,특히 과학기술적 기능의 업무시간은 52%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대한민국도 직업군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2030년까지 고숙련 직업군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나,저숙련 직업군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청년들이 적응력을 기르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지 검토해봐야 할 시점이다.우수한 소프트 스킬,다양한 복수의 기술,단단한 기술적 기초 등은 4차 산업시대 근로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다.사회의 필요에 걸맞는 근로자를 양성하는 제도가 매우 시급한데,다행히 이미 4차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좋은 제도가 시행 중이다.바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15년 시작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다.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는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이 있어야 응시 가능한 산업기사 과정을 직업계고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 직업에 필요한 기술 외에도 산업현장에서 갖춰야 할 기본지식,태도를 교육해 소프트스킬과 기초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세분화된 직업별 능력단위를 활용,다른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때 추가적인 능력단위만 익히면 새로운 자격을 받을 수 있어 복수의 기술을 취득하기에 용이하다.이는 직업군집화(job clustering)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직업군집화란 직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능력에서 공통성이 많은 직업들을 하나의 영역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과정평가형 자격 성과분석 연구’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일반 검정형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 비해 취업률이 28.4% 높았다.급여는 평균 월 24.7만원 많았고 재직기간은 평균 156.1일 더 길었다.강원지역에서는 올해 17개 직업계 고등학교 중 11곳(65%)에서 27개 과정을 도입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에서도 3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들이 강원도에서 4차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에서는 도내의 교육·훈련기관들이 다양한 과정평가형 자격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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