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결과 부정적 조짐
추진위, 27일 상경집회 규모 확대
도의회, 오늘 설치 촉구 성명 발표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정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본지8월22일자 1,3면)오는 27일로 예정된 양양지역 주민들의 상경집회가 한층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이 공정하지 못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반발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친환경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오색케이블카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개최한다.추진위는 당초 대형버스 35대를 동원해 상경,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대한노인회,재경군민 등과 함께 집회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에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흐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읍·면을 중심으로 자발적 참여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22일 현재 버스 배차도 46대로 늘었으며 일반 주민들도 집회 참여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잇따라 상경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이날 집회에 참가한 주민 100여명은 삭발식을 통해 오색케이블카 정상추진의 결연한 의지를 다지게 된다.집회에서는 또 문재인 대통령에 드리는 호소문 낭독에 이어 주민들의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의 간절하고 강력한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강원도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 추진을 건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도의회는 23일 오후 1시25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한금석 도의장을 비롯해 농림수산위원회 위원과 춘천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정준화 추진위원장은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환경훼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모든 설악산 등산로 폐쇄와 환경단체 공동운영까지 제안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정적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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