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홀딩스 121억원 투자 의향
도 파견단, 투자 조기 확정 요청
유치땐 급속충전 제품개발 속도

강원도가 전국 최초 중소기업 중심 강원형 상생일자리로 추진하는 횡성 이모빌리티(E-mobility)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첫 외자유치를 추진,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미국 MIT와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글로벌기업 DTI홀딩스는 DTI코리아를 통해 이모빌리티 사업에 1000만 달러(약 121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강원도에 회신했다.이와 관련,최문순 도지사는 최정집 도 경제진흥국장을 비롯한 이모빌리티 담당팀을 지난 22일 싱가포르에 급파했다.

최 국장을 비롯한 이모빌리티 담당팀은 23일 오후 DTI홀딩스 싱가포르 지사에서 페이즈 쵸드허리 DTI홀딩스 회장,DTI 임원이자 기술자문을 담당하는 이안 헌터(MIT기계공학부 석좌교수)박사,DTI코리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1000만 달러 투자에 대한 DTI측 설명을 듣고 투자 조기 확정을 요청했다.

DTI홀딩스는 이모빌리티 투자계획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DTI홀딩스와 DTI코리아는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형태로 이모빌리티 사업에 관련 자금을 지원한다.DTI홀딩스의 외자유치가 성사된다면 이는 이모빌리티 사업 첫 외자유치 사례다.앞서 DTI홀딩스는 지난 2017년 12월 강원도와 이모빌리티 사업 투자협력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당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해 실제 투자는 불발됐다.미국에 본사를 둔 DTI홀딩스는 이모빌리티와 메디컬 건강,재료·에너지 등 3개 분야 9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DTI측의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부문 투자는 배터리 및 급속충전기 분야다.

도 관계자는 “횡성 이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배터리 및 급속충전기 분야에 DTI홀딩스의 투자가 최종 확정된다면 강원도 생산 이모빌리티 기기에 대한 맞춤형 급속충전 제품개발과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모빌리티 사업은 최근 횡성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지원사격이 이뤄진 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첫 외자유치 성패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동력이 마련될 전망이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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