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준우승 이어 올해 2번째 준우승

강릉고가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휘문고와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하며 또한번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강릉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휘문고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6-7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이로써 강릉고는 지난달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 2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릉고와 휘문고는 이날 역전에 역전,재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경기초반은 치열한 투수전이 벌어졌다.강릉고 선발로 나선 김진욱은 1회초 휘문고에게 사사고 2개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제구력을 다잡으며 삼진 2개와 땅볼을 유도,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김진욱은 5회까지 피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휘문고의 선발투수 오규석도 4회까지 피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역투로 맞섰다.

중반부터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타격전이 이어지며 초반과는 180도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선취점은 강릉고가 기록했다.4회말 공격에서 강릉고의 첫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올린 홍종표는 이어진 5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만들어내며 앞서나갔다.휘문고의 반격도 거셌다.휘문고는 6회초 2점,7회초 1점을 따라붙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이에 강릉고는 7회말 홍종표의 연타석 3루타(1타점)과 정준재의 희생번트(1타점)로 2점을 추가,5-3으로 달아났다.하지만 이번엔 휘문고가 9회초 3타점을 기록 승부를 뒤집었다.강릉고도 9회말 상대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 6-6 동점을 만들어내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갔다.하지만 강릉고는 10회초 휘문고에게 1점을 내준 반면 10회말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6-7로 경기를 마쳤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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