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설명하고 있다. 2019.8.21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설명하고 있다. 2019.8.21

미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난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최근 담화와 관련해 ‘북한 측의 연락이 오는 대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리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해 이 방송에 “우리가 이번 주에 시사했듯이, 우리는 북측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들로부터 연락이 오는 대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중이던 지난 21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당시 비건 대표는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리 외무상이 비난한 폼페이오 장관의 대북제재 관련 발언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용호 외무상은 23일 담화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외교의 독초’라는 등 거칠게 비난하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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