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결승서 휘문고에 6-7패
10월 전국체전 우승 가능성 높여
엄지민·허인재 등 신예 대거 발굴

▲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강릉고 vs 휘문고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릉고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김응룡 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일보
▲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강릉고 vs 휘문고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릉고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김응룡 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일보

강릉고가 야구부가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강릉고는 지난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서울 휘문고와의 결승전에서 6-7로 패하며 2위에 올랐다.

강릉고는 지난달 청룡기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 열린 메이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차례 준우승을 차지,올해 이룬 성과들이 ‘기적’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했다.실제 강릉고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청룡기 대회 때보다 한층 나이진 기량을 선보이며 오는 10월 열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야구종목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강릉고는 이번 봉황대기에서 엄지민·이전재(이상 1년) 등 어린투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지난대회인 청룡기에서 신학진(3년)·김진욱(2년) 두 선수에게만 의존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엄지민은 이번 봉황대기 대회에서 4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방어율 3.00)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이전재도 지난 23일 경남고와의 준결승전 깜짝등판한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이번 대회에서 3과 3분의 1이닝(방어율 3.00)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타선에서는 5번타자 최정문(2년)이 25타수 10안타(타율 0.400)를 기록,강릉고 타자 중 유일하게 ‘4할 타자’로 우뚝 올라섰고 허인재·김세민(이상 1년)도 2할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적재적소에서 타점을 만들어내며 지난 대회보다 나아진 기량으로 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최재호 강릉고감독 “어린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주고 있는 만큼 첫 우승도 곧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쓰리런 홈런,결승전에서 연타석 3루타로 4타점을 기록한 1번 타자 홍종표(3년)는 최다득점상(9득점)과 최다타점상(12타점)을 수상했고 결승전에서 삼진 8개를 잡아낸 김진욱(방어율 1.29·삼진30개)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정승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