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결승 대거 상경 응원
내달 초 야구부 위로·축하연
선수 운동환경 개선논의 활발

▲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린 지난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강릉고 동문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린 지난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강릉고 동문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아쉽지만,잘싸웠다.올해 준우승이라는 두 번의 값진 결과로 선수들 모두 성장했다.”

강릉고 야구부는 지난 달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제47회 봉황대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지역사회와 동문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고교 야구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릉고 야구부는 지난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펼치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휘문고에 6-7로 아쉽게 패했다.

결승전에는 강릉을 비롯 춘천,원주 등 도내 지역 동문들과 재경 동문 등 1500여명의 응원단이 모여 압도적인 응원을 펼쳤다.일부 동문들은 경기장을 찾지못한 이들을 위해 직접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강릉고 재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강릉시민응원단,재경 강릉시 고교협의회,재경강릉시민회 회원 등도 경기장을 찾아 강릉고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 지원에 나섰다.

강릉고 동문들과 학교측은 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들을 위해 9월 초 위로 및 축하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릉고는 현재 전국 최초 실내야구연습장 신설,실외 경기장 바닥 및 그물망 정비공사 등 선수들의 운동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에 힘쓰고 있다.최종선 강릉고 교장은 “청룡기에 이은 두 번째 결승행이라 체력적·심적부담이 컸을텐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오는 10월 강원도 대표로 나서는 전국체전은 물론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수 총동창회장은 “이번 결과는 코치 및 선수,연습환경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정비하라는 장기적인 숙제를 준 것 같다”며 “지난 청룡기 대회 이후 동문들의 자발적 기금이 늘어난만큼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이연제·이세훈 ▶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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