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금속 확보 전쟁 중, 광물자원안보 강원도서 대안을

한일 무역 갈등의 와중에 ‘희토류(稀土類)’가 관심사로 떠오릅니다.강원도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강릉 옥계첨단소재 융복합지구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쌀’ 또는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희토류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그것입니다.석탄재 등에서 희토류를 분리 회수하는 기술을 통해 수입 규제 대응 및 국가 광물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관세 부가를 중심으로 무역 전쟁을 치르는 중입니다.지난 2010년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때 중국은 희토류 일본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이번에도 희토류 세계 최다 보유국인 중국이 희토류를 대미 무역 전쟁의 무기로 쓰려고 합니다.이에 대응해 미국은 희토류가 대량 매장된 그린란드를 사려고 혈안입니다.무역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예외 없이 니켈, 크롬, 몰리브덴, 네오슘, 스칸듐 등 희귀 금속을 확보하려고 난리들입니다.희토류가 반도체 기기 생산에 없어선 안 될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발전소,시멘트,광업 산업이 발달하여 말 그대로 지리 경제적 여건이 잘 갖춰진 곳이어서 희토류 추출 클러스터를 조성할 만하다 할 것입니다.우리나라가 지정한 30여 희귀금속 중 일부를 강원도에서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갖습니다.따라서 국가 광물자원안보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 4 년 동안 2600억 원을 투입하여 ‘희토류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강원도의 계획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세계가 희귀 금속 확보 전쟁 중이라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 몇 해 동안 강원도는 폐광산에서 희토류를 찾는 민간 수준의 노력을 해왔습니다.이에 일차 실패한 이후 강원도는 석탄재 등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국내 최초의 신기술에 도전하려 합니다.도내 화력발전소서 연 200만 톤 나오는 석탄재를 자원화해야 합니다.중앙정부가 이에 필요한 예산 280억 원을 배정할 것을 요구합니다.며칠 전 도를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도 이 사안에 높은 관심을 높였습니다.

세계가 희토류 확보 전쟁 중인 지금 대한민국은 무엇하고 있습니까?이 물음의 답은 동해안지역에 희토류 클러스트 조성하는 것입니다.정부 당국의 전폭적 지지 및 지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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