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단 강화사업 선정
시, 내달 사업계획 수립용역
도로 정비·근로여건 개선

조성 20년이 지나면서 노후된 동해 북평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사업이 본격화된다.동해시는 최근 북평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을 위한 지정고시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데 이어 내달중으로 해당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앞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노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지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동해 북평산단을 비롯해 전국 5개 후보지를 선정했다.북평산단에는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343억원(국비 50%)이 투입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북평산단은 1995년 동해안 중심 공업지역 건설과 북방교류에 대비한 무역기지로 개발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103만1000㎡와 일반산업단지 53만6000㎡ 등 총156만7000㎡로 조성됐으며,현재 목재와 기계,음식료 등 190여개 업체가 가동중이다.그러나 조성 2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되고 근로 환경이 열악해 가동률과 생산액 감소 등에 따른 산업단지 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시는 이번 거점 산업단지 선정으로 북평산단 내 노후 도로를 정비하고,근로·정주여건 개선,근로자 복지시설 등 5개 시설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사업을 펼칠 방침이다.특히 폐수처리시설 관로 9.45㎞와 가압식 용수 공급장치 등을 바꾸는데 이어 노후 상수도관(1만800m),공급용수관(8060m),오·우수관로(8000m)를 교체한다.또 도로포장과 가로수 정비를 비롯해 축구장 1면과 공원,쉼터 등을 조성하는 등 맞춤형 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국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북평산단 경쟁력강화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용역에 나설 계획”이라며 “북평산단이 동해안 첨단 물류유통 거점 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