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주차장 화물차량 점거
시 “밤샘주차 단속 인력 부족”

속초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청초호 유원지가 건설 중장비와 화물차량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청초호 유원지 내 주차장은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편의제공 등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등록된 차고지에 주차해야할 각종 대형 차량 수십대가 저녁시간만 되면 엑스포 주재관 옆 임시주차장과 인근 속초수협 옆 항만부지에 야간 밤샘주차를 해 지역민 불편은 물론 안전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최근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앞 부지에 대형 건축물 신축공사가 추진되면서 이곳에 주차돼 있던 대형 건설중장비와 화물차량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더욱 가중됐다.대형차량들이 청초호 유원지 내 주차장을 점령하면서 인근 상인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 상인은 “대형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방문객들이 주차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유원지가 대형 차량들의 불법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는데 왜 행정기관은 손을 놓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밤샘주차 단속 대상이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데 현실적으로 그 시간에 단속을 펼칠 인력이 없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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