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설화 바탕 단종애사 다뤄
내달 7일부터 상설공연 진행

영월군이 내달 7일부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6대왕 단종의 능(陵)인 장릉에서 도깨비놀이 마당극을 상설공연으로 진행한다.

장릉 도깨비놀이는 장릉이 위치한 자연부락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단종의 애사를 안타까워 하고 충신의 충정을 기리며 내세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반영해 제작한 민속 마당극이다.

임용수 연출,손민지 극작의 60분 공연으로 여는 마당에 송여인의 이야기,첫번째 마당 수양의 만행,두번째 마당 도깨비 출몰,세번째 마당 충신 엄흥도,네번째 마당 단종의 영,다섯번째 마당 사후 태평성대 등 총 다섯마당으로 구성됐다.

내달 7일 오후 1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1일과 28일,10월 5일과 12일·19일·26일 공연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내년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30여회 분량으로 상설공연을 진행하면서 마당극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갈 예정이다.

이재현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세계유산 장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단종과 그의 비(妃) 정순왕후 그리고 충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충절의 고장,문화관광 도시 영월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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