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3번째 3연타석 홈런…4홈런은 1경기 최다 홈런 타이

▲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3연타석으로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하루에만 홈런 4방을 작렬,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 4홈런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박병호는 27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초와 3회 초, 5회 초 3연타석으로 25·26·2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팀 동료 제리 샌즈(26홈런)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 9회에는 장외 솔로 아치를 그쳐 시즌 홈런을 28개로 늘렸다.

박병호는 먼저 1회 초 2사 1루에서 우월 2점포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송창현의 시속 124㎞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25호 홈런을 만들었다.

3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송창현의 시속 11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2점포를 작렬했다. 시즌 26호 홈런이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을 폭발했다.

5회 초 2사 1루에서 송창현의 시속 138㎞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시즌 27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박병호가 친 3개의 홈런은 모두 이정후가 1루 주자로 있을 때 나온 2점짜리 홈런이었다.

3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시즌 1호, 통산 53호 기록이다.

박병호는 2015년 8월 11∼12일 이틀에 걸쳐 서울 목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3번째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은 2014년 9월 4일 NC전에서였다.

8회 초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한 박병호는 9회 초 다시 손맛을 봤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이충호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아예 구장 바깥으로 보냈다.

4홈런은 KBO리그 통산 6번째로 나온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앞서 박경완(현대), 최정(SK), 윌린 로사리오(한화), 한동민(SK)이 이 기록을 썼다. 박병호는 2014년 9월 4일 NC전을 이어 5년 만에 개인 2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16루타로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도 달성했다.

7타점은 한 경기 최다 3위에 해당하고, 5득점은 한 경기 최다 2위다.

박병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국내 복귀 첫해인 지난해에는 홈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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