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면 이장협 건의서 해본 전달
“해군부대 사업 강행땐 규탄대회”

속보=해군이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헬기 계류장 설치를 추진(본지 8월12·14일자)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양양군 손양면 이장협의회는 28일 해군 해상작전헬기 계류장 설치에 따른 지역주민 반대 건의서를 해군본부 등에 발송했다.

주민들은 22개 마을,694명의 서명을 받은 건의문에서 “손양면은 양양국제공항과 인근에 서피비치 등 유명한 관광시설이 위치한 곳”이라며 “최근에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취항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갑자기 해군부대로 부터 해상작전헬기 계류장을 설치한다는 설명에 주민들은 큰 실망을 하고 있다”며 “해군은 병력주둔으로 인구증가와 경기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주민들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인근에 육군 항공대와 공군부대가 있음에도 민간공항을 해군부대 공항으로 이용하려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병선 손양면 이장협의회장은 “해군부대 헬기 계류장은 소음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관광활성화에 도움되지 않는 만큼 결사반대한다”며 “해군이 강제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집단행동과 국방부에 반대 규탄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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