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영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 연구교수

▲ 문지영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 연구교수
▲ 문지영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 연구교수

9월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1~7일)이 있어 전국 17개 시·도와 255곳 보건소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집중 홍보를 하는 달이다.이때 실시하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은 국민이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있다.

혈압,혈당 그리고 혈중지질 수치는 혈관 건강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수치다.이 수치들이 정상을 넘어 높아지면 고혈압과 당뇨병,이상지질혈증이 발병하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혈관 건강의 지표인 혈압,혈당,혈중지질 수치는 질병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높아지는 것을 느끼거나 알기 어렵다.이러한 수치는 검사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그런데 30·40대일수록 이러한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기회나 관심이 적기 때문에 혈관 건강 관리의 적기를 놓치기 쉽다.이같은 이유로 이 연령층에서 중증 심뇌혈관질환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다.청장년 중에서는 혈관 수치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로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검사결과 혈관 수치가 정상이라면 안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되고,좋지 않다면 이제부터 건강한 식생활,신체활동 늘리기와 금연 등의 실천으로 혈관 건강을 되찾고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기회로 삼으면 된다.

강원도는 이 캠페인이 시작된 2014년부터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강원도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과 18개 시·군 보건소가 합동캠페인 계획을 수립해 ‘자기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이 캠페인에서는 참가자에게 자기혈관 숫자알기 퀴즈를 비롯한 혈압,혈당 간이 측정,건강강좌 등이 진행되므로 관심 있는 강원도민은 지역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근경색,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은 강원도민 뿐 아니라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에 해당한다.따라서 보다 많은 강원도민이 9월에 진행되는 캠페인에 참여해 자기혈관 숫자를 알고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로 삼아 더 건강한 강원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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