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원 전 균발위원장 주장
혁신도시 인근 추가공간 조성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 시즌 2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강원도와 경남,경북을 도심인근형으로 분류,혁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에 추가적인 신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토론회 공공기관 이전 시즌2 어떻게 할 것인가’ 발제에서 강원도를 경남,경북과 함께 도심인근형으로 분류했다.

이 전 위원장은 “도심인근형은 기존도시 인접지역에 입지해 기존 원도심과 파급력이 유사하며 산업기반도 일정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춘천 등 지역특화 산업 지원기구인 테크노파크와의 연계성이 낮다”고 말했다.이어 “공간적 확장성 여부에 따라 도심인근형은 도시기능 강화와 더불어 지역내 새로운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에 추가적인 신규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혁신도시로의 인구 유출 등 인근 원도심 쇠퇴에 대응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생활권 내 균형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으로 이전해야 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210곳의 명단도 공개됐다.공직 유관단체가 98곳으로 가장 많고 공공기관 86곳,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22곳,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3곳,준시장형 공기업 1곳 등이다.

강원도는 정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도는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도 자체 용역을 추진 중이다.춘천,원주,강릉을 비롯해 홍천,횡성,평창까지 혁신도시 유치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강원도 미래 비전과 적합한 수도권 공공기관을 모색하고 도에 유리한 혁신도시 유치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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