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제개편 연구용역 완료
특성화고 보단 인문계 선호
학생 유출 방지·내실화 도모

폐광지역에 위치한 정선 고한고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으로 특성화고 전환보다는 인문계고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정선군은 학생과 학부모,교사,지역사회로 구성된 지역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일반고(인문계고) 육성에 집중하는 대안을 담은 ‘고한고 학교체제개편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용역은 올해 3명이 입학하는 등 신입생 급감에 따른 학교 활성화방안 모색과 고한고 학교체제개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됐다.

고한고는 석탄합리화사업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현재는 37명(남학생 21명,여학생 16명)이 재학 중이다.군은 올 상반기 학교 체제개편 방안 수립과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학교 비전 수립을 위해 고한지역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열을 선호했으며,지역사회의 경우 학교 유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실업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 같은 결과물과 총 7회의 설명회,공청회,의견수렴,보고회를 통해 특성화고 전환보다는 일반고(인문계고) 육성에 집중해 지역학생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내실 있는 학교로 발전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특성화고 전환을 기대하는 지역사회와 이를 우려하는 학부모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소통을 위해 진행했으며,조만간 결과를 지역사회와 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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