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댕댕런 행사 후 입장 증가
시 “일부 시민 오해, 안내 강화”

반려견 동반 입장이 금지된 강릉시 경포호수 산책로에 최근 반려견 출입이 허용됐다는 오해가 생기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시민·관광객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경포호수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호수 산책로 곳곳에 반려견 동반입장 금지 현수막이 걸려있지만,종종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목격된다.시민 한모(44·교동) 씨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자전거 이용자 등은 갑자기 달려나오는 강아지 때문에 불편을 겪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경포호수 산책로에 강아지 동반 출입이 늘어난 것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던 지난 17일 호수 일대에서 애완견과 함께하는 개라톤 행사인 ‘썸머 댕댕런’ 행사가 열린 뒤 개 출입이 허용됐다는 오해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최근 페이스북에 강아지 출입 문제 글을 올린 게시자는 “지난 주말에 경포호수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을 6명 이상 목격했는데,모두 댕댕런 행사 이후 경포호수에 개 출입이 허용됐다는 얘기를 했다”며 “운동하던 중 달려들어 주인과 다투는 일도 생기고,자전거 이동에도 방해된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행사 당일에만 애완견 입장이 허용됐으며,경포호수는 자연공원법과 동법시행령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입장이 금지된 곳”이라며 “시민들의 오해를 줄이기위해 입장금지 안내를 강화하고,수시로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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