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사창리 유해발굴 개토식
내달 2일~18일 146명 참여
국군-중공군 최대 격전지

▲ 화천에 주둔하는 육군 15사단은 29일 독수리연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가졌다.
▲ 화천에 주둔하는 육군 15사단은 29일 독수리연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가졌다.

6·25전쟁 당시 국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화천군 상서면 백적산 일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펼쳐진다.

육군 15사단은 29일 화천군에 위치한 독수리연대 최강산악대대 주둔지에서 2019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가졌다.권영현 15사단장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회 참전용사,화천 지역기관장,강원서부보훈지청장,보훈단체회원,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추념사,참전용사회고사,종파별 종교의식,헌화 및 분향,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화천 지역 유해발굴은 이번 개토식을 시작으로 9월2일부터 10월18일까지 시행되며 15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문 요원 등 146여명이 참여한다.이번 유해발굴 지역은 상서면 백적산으로 선정됐다.백적산은 6·25전쟁 당시 국군 6사단이 중공군 4개 사단(제58·59·60·120사단)의 공세에 맞선 사창리 지구 전투가 있었던 지역이다.중공군의 거센 파상공격으로 국군과 접전이 벌어진 곳이었던 만큼 유해와 유품이 대량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올해 유해발굴을 지원하는 최인재(중령) 최강산악대대장은 “선배 전우님들의 소중한 유해를 직접 내 손으로 모신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경건해졌다”며 “우리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사단은 2012년부터 발굴에 참여해 총 71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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